정말 간만에 페이스트를 만들었습니다.
작년 겨울쯤에 엄마에게서 가져온 2005년산 콩유 1.8리터 짜리 2병 ㅡㅡ;;;
술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으련만 ㅋㅋㅋㅋ
작년에 페이스트와 빨래비누를 만들었음에도 1병이 남아서...
올 여름이 오기전에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;;
100% 페이스트는 만들기도 힘들고
사용감도 그냥 별로란 걸 보고 콩유 40프론가 45프론가 넣고 코코넛,팜,피마자,, 올리브 소량 넣고 만들었어요
항상 오일 1키로나 그 미만으로만 맞춰서 했었는데
1.5키로씩 한 세번하면 될까 싶어서 1.5키로 했더니 힘들었어요 ㅡㅡ;;
대량으로 하시는분들 ~ 존경스럽습니다.
계량하고 나니 왜 이리 하기 싫은지요 ㅠㅠ
2번째.. 가성가리 겁나 많아요 ㅡㅡ;;
(간만에 해서 그런지 가리에 물인가 물에 가린가 헤깔렸다는 전설이 ^^;;)
물에 가리를 조금씩 붓다보니 온도계 터질라합니다.
110도를 넘어서고.... 정말 소다는 겁 안나는데 가리는 겁납니다.
가리 덩어리 살짝 들어올리면 막 온도계 끝에서 부글부글 손끝으로 전율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
온도계 터지는 줄 알고 살짝 겁먹었습니다. ㅎㅎ
3번째 4번째 진행사항 좋고...
5번째.... 5리터 비커인데 넘치는줄 알았습니다 ㅡㅡ;;;;
헉....
주걱으로 찔러도 안 들어갔어요 ㅠㅠ
넘치면 안됏~~~ 푹푹
6번째 한 주걱 퍼 봤습니다. ㅋㅋㅋㅋㅋ
요 상태가 되고 조금 돌리니 블랜더 안돌아갑니다
아놔 진짜 ㅠㅠ
손으로 마구 마구 저어주시고..
손목과 손마디와 어깨가 쑤셔옵니다.
나중에 손가락이 안 펴졌다지요 ㅠㅠ
8-9번 설탕물 부어 주고....
저만의 노하우는...
설탕물 붓고 티비나 카페글 보면서 한시간이나 한시간 반정도 끌어안고 쑤시기 입니다
그럼 설탕물 깔끔하게 다 먹어요
그러나......
요번엔 무리 했는지 손목이 시큰대고 손가락이 안펴집니다. ㅎㅎㅎㅎ
손끝도 아파옵니다.
그래서 걍 신문지 덮어주고 다음날 보니 조금 먹었길래
또 한 10분 막 쑤셔주고 퇴근해서 보니 다 먹었더라구요
10번 사진이나 맨 윗 사진 보면 벌써 굳어갑니다. 중간 중간 투명한것들도있고
이건 완전 돌댕입니다...
이거 국자로 푸는데 안 퍼집니다. ㅠㅠ 어무이~~~
열심히 국자로 긁어서 담았습니다... ㅋㅋㅋㅋㅋㅋ
1키로 정도씩 담고
마지막엔 에라 모르겠다... 란 심정으로 기냥 고무장갑으로 퍼 냈습니다.
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
진작 그럴껄 ㅠㅠ
2.7키로 나왔네요..
봉지에 담고 안 펴져서 발로 밟아서 다졌습니다. ㅋㅋㅋㅋㅋㅋ
요번에 설탕물을 기존에 9배로 안하고 7배로 했더니 더 힘든게 아닌가 싶어요..
2005년산 콩유 아직도 남았습니다.
꺼이 꺼이.. ㅠㅠ
걍 빨래비누나 만들까요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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