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몬라임s 2010. 7. 12. 19:28
이웃님 블로그 보며 모기에 대해 보다가 생각이 났습니다. ㅎㅎ


전 곤충류 , 기타 모든 벌레들에 대해 공포증이 있어요....

잠자리, 나비도 무섭고, 쌀벌레, 날파리들까지 무섭다면,,,

이해가 가시나요??? ㅡㅡ;;;;

 

저를 향해 날아오는 모든것들은 공포의 대상입니다.

특히, 벌, 바퀴벌레는 보자마자 땀이 나면서 몸이 떨립니다.


벌에 대한 기억은...

유치원도 다니기 전 어릴때 종아리에 벌에 쏘이고,
중학교때는 콜라마시는데 벌이 날라와 제 입술에 앉았습니다.
벌과의 키스를 ㅋㅋㅋㅋ
물리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쫓아주어 살았습니다.
벌이 날아간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었지요.
아 또 있네요..
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라는거에요
꽃밭이니 벌이 많았겠지요.
저 울고 불고 ㅡㅡ;;;
안찍는다. 못 찍는다.. 결국 신랑이 안아서 울면서 찍고, 후다닥 도망나왔었어요 ㅋㅋㅋㅋㅋ
그때 사진기사가 택시기사분이셨는데 사진찍으며 우는 사람 저밖에 없다그러셨어요
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ㅎㅎㅎㅎㅎ


바퀴벌레에 대한 기억은 생각하기도 싫지만...
큰애를 임신했을때였어요..
7~8개월쯤일거에요. 배가 제법 나왔을때였지요.
임신하면 밤에 화장실을 잘 가잖아요.
그때 집이 오래된 저층 빌라였습니다.
불을 안 키고 화장실에 가려고 화장실 문을 연 순간...
무언가 날아와서 머리에 척~~~

직감적으로 알았지요.
엄지만큼 커다란 바퀴벌레가 날아와 제 머리에 앉았다는걸요 ㅡㅡ;;;
(바퀴가 난다는거 저 그때 첨 알았어요 ;;;)

지금도 소름이 돋네요...

그때 저 죽어버리는줄알았습니다.


새벽 2~3시쯤
미친뇬처럼 머리 마구 흔들면서 소리 소리..... 지르고 ㅡㅡ;;;;


그런데 신랑은 저에게 조용히 하라며 소리쳤어요.
자기딴엔 절 진정시키려고 그랬다지만,,
얼마나 서운했는지 몰라요... ㅠㅠ

나중에 친정에 가서 우리 부모님께 듣고서야 내숭이 아니란걸 안거죠;;
 

그러나,
엄마가 되고보니 안 잡을순 없잖아요 ㅠ.ㅠ
아줌마라고 손으로 때려잡진 않습니다. ㅋㅋㅋㅋㅋ
아직도 무서운 존재거든요.

꼭 잡아야만 한다면

일단 소리 소리 지르면서... 무서우니까요 ㅎㅎ
(벌레가 소리듣고 도망 안가죠 ㅡㅡ;;;;)

약을 한강이 되도록 뿌린후에...

약통으로 덮어놓습니다...

(약통 밑에 홈이 있다지요 ㅋㅋ)

그쯤되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ㅡㅡ;

 

그리고는 신랑이 오면 시체처리를 부탁합니다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 

정말 정말 너무 너무 무섭습니다 ㅠㅠㅠ


벌레 없는 세상에서 살고파요. ㅎㅎ